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 고공강하 등 군사종목 겨뤄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가 2일 10일간의 일정으로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상기 공동조직위원장, 압둘하킴 알시노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 회장과 각국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인류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세계에 발신하는 화합·경제·문화체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영사에 이어 CISM 회장의 대회사, 박 대통령의 개회 선언, 대회기 입장, 선수·심판·코치 대표선서 등이 이어졌다.



개막식에서는 특히 122개국 선수단이 각국의 군복을 입고 '군복 패션쇼'를 연출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또 개막식 식전행사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의 생동감 넘치는 에어쇼가 펼쳐져 관람객의 찬사를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122개국 7,300여명의 군인 선수들이 19개 일반종목과 5개 군사종목 등 총 24개 종목에서 계급장을 떼고 스포츠로 실력을 겨루며 우정을 쌓게 된다. 올림픽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일반종목 외에 공군 5종, 육군 5종, 해군 5종, 오리엔티어링, 고공강하 등 군의 특성을 살린 5개 군사종목도 펼쳐진다. 경기장은 문경을 비롯해 포항·김천·안동·영주·영천·상주·예천 등 경북 8개 시·군에 마련됐다. /문경=손성락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