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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남은 '서초 무지개' 수주전… 삼성물산·GS건설 누가 웃을까

"서초동 독무대로" vs "첫 깃발"… 양사 재건축사업팀 인력 총동원

삼성, 저렴한 공사비로 승부수… GS "가구수 늘려 부담 완화" 맞불

향후 '서초동' 재건축 시장의 향배를 가늠할 것으로 보이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자 선정이 오는 19일 실시되면서 삼성물산과 GS건설의 수주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초동을 자신들의 독무대로 만들겠다는 삼성물산과 서초동에 첫 깃발을 꽂겠다는 GS건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가 이번 수주전에 얼마나 전력을 다하고 있는지는 투입된 인력에서부터 나타난다.

우선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전에 재건축 수주사업팀 인재들을 총투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역사업소별로 흩어져 있는 우수인력을 100여명 정도 투입했고 이 외에 별도의 영업인력까지 추가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삼성물산 이후 첫 번째로 수주에 나서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GS건설도 만만치 않다. GS는 이번 수주전에 도시정비1~3팀 50명을 전원 투입했다.

각사의 명분도 분명하다.



삼성물산은 이번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수주로 서초동을 자신들의 터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이미 수주한 우성1·2·3차, 내년 하반기께 시공사 선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동아아파트를 모두 가져와 서초동을 반포와 압구정에 버금가는 약 5,000세대 규모의 주거 타운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GS는 아직 서초동에서는 재건축 수주 실적이 없다. 따라서 이번 수주로 서초동에 GS를 각인시키고 향후 신동아와 진흥·삼풍 아파트까지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서로 차별화된 전략도 준비했다.

삼성이 내세우는 강점 중 하나는 저렴한 공사비다. 삼성의 총공사비는 3,739억원으로 GS에 비해 40억원가량 낮다. 여기에 삼성은 계약이행보증으로 조합원들에게 추가 공사비 부담이 돌아가지 않도록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외관·조경·평면 등 어떤 부분에서도 약점이 없도록 설계를 했으며 향후 시세를 고려해 판상형을 최대한 많이 뽑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반면 GS는 조합에서 제시한 가구 수보다 6가구 증가한 1,487세대를 제안해 조합원의 부담을 낮췄다. 삼성이 제시한 세대수는 1,435가구다. 또 주차장 대수도 조합원 제시안보다 898대 많은 2,974대를 제시했다. 특히 GS는 특화 설계를 위해 공사비에 포함되지 않은 581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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