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가 미국 콜로라도주 보디빌더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저스틴 팔라카(20·사진) 씨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2015 NPC 로키 마운틴 챔피언십’에서 1등을 차지했다고 17일 현지 한인언론들이 전했다. 1980년대 투원반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선화(56·여) 씨의 외아들인 그는 5년 전 어머니가 말기 유방암으로 투병하자 함께 보디빌딩을 시작했다. 저스틴 씨는 중·고교 시절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눈독 들일 만큼 야구 유망주로 꼽혔으나 어머니를 위해 야구를 중단했다.
강원도 속초 출신인 어머니 김 씨는 1988년 미국에 이민해 폴란드계인 팔라카 씨와 결혼했다. 김 씨는 지난 5월 ‘2015 NPC 남부 콜로라도 보디빌더대회’에 참가해 46세 이상 부문에서 최고령의 나이로 1등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6개월 시차를 두고 모자가 나란히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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