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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캐피탈 결국 청산되나

노조 "사측, 청산 통보… 명백한 먹튀" 주장

최고경영자(CEO)와 노동조합 집행부가 모두 바뀐 후 새로운 협상 국면을 맞은 씨티캐피탈이 재매각이 아닌 청산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3일 씨티캐피탈 노조는 서울 중구 다동 한국씨티은행 본사 앞에서 "지난 20일 패트릭 플릭 대표와 진행한 첫 교섭에서 사측이 청산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매각 이슈로 회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1만9,640%에 해당하는 929억원의 현금 배당은 물론 해마다 해외용역비를 미국 본사에 전달하고도 청산으로 간다는 것은 명백한 '먹튀'"라고 비판했다.

지난 교섭에서 씨티캐피탈 노조 측은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진행했던 매각 절차에서 고용 안정 조건이 빠져 있어 협상이 결렬됐다는 입장을 플릭 대표에게 전달했고 플릭 대표는 '그 부분은 미처 알지 못했다'며 은행과 다시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섭에서는 향후 청산 일정이나 직원들에 대한 보상금 등 세부적인 내용도 전혀 거론되지 않았고 다음 협상 일정도 미정이다.



앞서 씨티캐피탈은 윤영철 대표가 매각 무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플릭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씨티캐피탈 노조도 집행부를 교체하면서 재매각이 다시 논의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으나 사측이 청산 방침을 발표하면서 노조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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