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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불바다 되나

佛, 시리아 연안에 항모 배치 완료… 대대적 공습 초읽기

파리 테러로 무고한 시민들을 잃은 프랑스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세를 점점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시리아 연안에 유럽 최대 핵 항공모함 '샤를드골'호의 배치를 끝내고 대대적인 IS 공습에 나서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현지 라디오에 출연해 "샤를드골호에 탑재된 전투기들이 23일부터 시리아 내 IS 공습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IS는 파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를드골호는 지난 18일 프랑스 툴롱항을 출발해 23일 지중해 동부 시리아 연안에 도착했다. 프랑스군은 샤를드골호에 탑재된 26대의 전투기와 테러 직후 아랍에미리트·요르단에 배치된 12대의 전투기 등 총 38대를 동원해 IS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벌일 계획이다. IS와의 전쟁을 이어가기 위해 국방 예산을 증액할 가능성도 있다. 르드리앙 장관은 "필요에 따라 국방 예산을 오는 2017년과 2018년에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에는 영국 등 연합군도 참여한다. 영국은 샤를드골호를 지원하기 위해 해군 전투함 'HMS디펜더호'를 파견하기로 했고 미 해군 핵 항공모함 해리트루먼 전단도 프랑스군과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IS 격퇴를 위한 대응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연설에서 "우리는 IS의 자금줄을 차단하고 지도부를 끝까지 추적해 그들의 조직망과 공급망을 해체하고 궁극적으로 그들을 파괴(destroy)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그동안 IS에 대해 '격퇴(defeat)'라는 말을 주로 써왔으나 이번에 대폭 수위를 높여 처음으로 '파괴'라는 말을 사용했다. 일각에서는 오바마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면서 미국 정부가 향후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미 정부는 이날 미군 특수부대원 50명 정도를 시리아에 파병한다고 밝혔다. 미군이 시리아에 공식 파병되는 것은 IS 격퇴를 위한 연합군이 형성된 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특수부대원들은 직접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고 연합군 등 현지 지상군들의 활동을 조정하는 등 자문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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