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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봇기업들 "가자, 대구로"

야스카와전기, 한국에 첫 공장 준공

글로벌 로봇기업들이 대구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대구에 다수의 로봇 강소기업이 위치하고 있고, 로봇산업 클러스터도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야스카와전기는 10일 대구 달성군 세천리 성서5차산업단지 내에서 한국로봇센터(부지면적 약 1만5,000㎡) 준공식을 열었다. 한국야스카와전기는 산업용 로봇제조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야스카와전기(연 매출 4조원)의 자회사다.

한국로봇센터는 야스카와전기가 한국에 처음 건립한 로봇공장으로, 앞으로 산업용 로봇과 서보모터 등을 생산한다. 일본에서 로봇 본체를 가져와 대구공장에서 핵심 시스템 및 주변기기를 제조, 국내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츠다 야스카와전기 회장은 "한국로봇센터 준공은 한국야스카와전기의 발전은 물론 대구시의 로봇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츠다 회장은 현재 일본로봇공업회 회장도 겸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글로벌 산업용 로봇기업인 독일 쿠카(KUKA)가 대구 북구 노원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대구사무소를 오픈했다. 쿠카는 앞으로 산업용 및 의료용 로봇산업 분야 진출을 위해 대구시와 협력키로 했다. 대구에 첨단 로봇제조시설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프랭크 페트롤리 쿠카 부사장은 대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로봇 강소기업과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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