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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사회적 책임, 기업의 '아름다운 동행'

오선근 금호타이어 경영지원팀장

금호타이어 오선근 경영지원팀장(사진)

학창시절, 봉사활동 점수를 채우기 위해 봉사활동을 했던 기억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교육정책에 따라 일률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했지만 그 경험이 소외계층을 돌아보고 나눔과 상생에 대한 개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오늘날 기업 사회공헌 활동 역시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전국경제인연합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1인당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17시간으로 2009년 12시간에 비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일부 기업에서는 단순히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경우도 있다. 기업 고유의 독자적인 사회공헌 모델 없이 유행에 따라 단발성 이벤트로 그치는 안타까운 사례도 적지 않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업 고유의 이미지와 특성에 부합한 사회공헌활동을 찾아 기업 특성에 맞춰 체계화해야 한다. 우리 금호타이어도 핑크리본 캠페인, 모터스포츠 교육기부, 탄소상쇄숲 조성, 다문화가정 지원 등 회사의 특성을 살린 개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실시하고 있다.



독창적 사회공헌 모델이 안정화돼 기업 문화로 융화된다면 임직원 유대관계 강화는 물론 교감을 통한 자아 발전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회사에 적용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제도 마련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나눔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은 신뢰받는 기업, 즉 아름다운 기업이다. 기업의 사회공헌 분야에 대한 관심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아름다운 기업의 역할 역시 더욱 커질 것이다. 체계적인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 실천과 더불어 나눔과 상생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저변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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