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영향으로 동성애를 백안시하는 미국에서 줄곧 동성결혼을 지지해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성애자 잡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성적소수자(LGBT) 잡지 '아웃'은 오바마 대통령의 흑백 얼굴 사진을 최신호 커버로 실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동성애 잡지의 전면을 장식한 것은 처음이다.
이 잡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에 "제44대 미국 대통령이 '올해의 협력자'"라며 "우리 대통령=협력자·영웅·우상"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잡지는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결혼을 지지해왔고 이는 동성결혼의 전국적 허용이라는 연방대법원의 역사적 판결로 이어졌다"고 치켜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두 딸인 말리아와 사샤를 언급하며 "우리 아이들의 친구에게 어떤 형태의 차별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동성결혼을 허용한) 대법원 결정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원칙에 근거한 미국의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성적소수자(LGBT) 잡지 '아웃'은 오바마 대통령의 흑백 얼굴 사진을 최신호 커버로 실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동성애 잡지의 전면을 장식한 것은 처음이다.
이 잡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에 "제44대 미국 대통령이 '올해의 협력자'"라며 "우리 대통령=협력자·영웅·우상"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잡지는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결혼을 지지해왔고 이는 동성결혼의 전국적 허용이라는 연방대법원의 역사적 판결로 이어졌다"고 치켜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두 딸인 말리아와 사샤를 언급하며 "우리 아이들의 친구에게 어떤 형태의 차별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동성결혼을 허용한) 대법원 결정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원칙에 근거한 미국의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