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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판교 집값차이 교통여건이 갈랐다

역세권에 상업시설 등 이용 편한 동판교 백현동 '푸르지오 그랑블'


'아파트 입주 마무리 앞둔 판교, 서판교와 동판교 운명 엇갈렸다.'

수도권 신도시 대표주자로 부상한 판교신도시가 '판교 알파리움'을 끝으로 아파트 입주를 마무리한다. 지난 2013년 판교에서 마지막으로 분양된 '판교 알파리움'의 입주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2009년 5월 시작된 판교신도시 아파트 입주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기간 동안 서판교와 동판교의 아파트 가치가 달라진 점. 초기에는 금토산 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서판교가 우세했다. 하지만 지금은 교통과 편의시설을 갖춘 동판교가 앞선 상태다.

◇동판교 백현동 아파트값 선두주자=입주 6년 차 신도시인 판교 아파트값은 그간 경부고속도로 동쪽인 동판교와 서쪽인 서판교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동판교는 백현동 백현마을(11개 단지·알파리움 포함)과 삼평동 봇들마을(11개 단지·주상복합 포함), 서판교는 운중동 산운마을(14개 단지)과 판교동 판교원마을(13개 단지)로 구성된다.

22일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114에 의뢰해 판교신도시 아파트값 추이를 분석한 결과 동판교 백현동만이 과거 최고점을 넘어섰다. 백현동 아파트의 현재(지난 13일 기준) 시세는 3.3㎡(공급면적)당 2,658만원. 2010년 2,598만원에서 2012년 2,373만원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이전 최고점을 넘어선 것. 실제로 백현동의 리딩 단지 '푸르지오 그랑블' 128㎡는 9월 12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3.3㎡당 3,312만원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의 가격(3.3㎡당 3,3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서판교인 운중동과 판교동은 현재 시세가 동판교에 뒤질뿐더러 2010년 최고 시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동판교와 서판교 아파트값 차이는=분양 당시나 2009년 입주 초기 주목을 받은 곳은 서판교다. 자연환경 등 주거 쾌적성이 뛰어났기 때문. 실제 민간 건설사 아파트 상당수가 서판교에 몰려 있다.



동판교와 서판교의 가격 차이는 교통·생활 편의성이 갈랐다는 분석이다. 동판교의 경우 신분당선 판교역과 분당~수서·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또 판교역 인근으로 지난달 오픈한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중심상업지구가 대거 조성됐다. 입주가 시작되고 교통과 주거 편의시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동판교가 쾌적성의 서판교를 앞선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한창 분양할 당시에는 서판교의 주거 쾌적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에서 더 선호했는데 동판교가 판교테크노밸리를 등에 업고 교통·생활 편의성을 수요자들에게 어필하며 부쩍 인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향후 판교 집값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제2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이 테크노밸리 역시 동판교와 서판교에 각각 절반씩 위치해 있다.

구명완 엠디엠플러스 대표는 "당장은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동판교 집값이 상승세지만 향후 시장에서 서판교의 친환경성에 가치를 부여한다면 가격 차는 좁혀질 것"이라며 "월곶~인덕원~판교 간 복선전철 건설이 확정되면 또 한번 동서 판교의 시세가 출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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