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지역 과학 꿈나무들의 염원인 국립부산과학관(사진)이 다음 달 정식으로 개관한다.
부산시는 내달 1일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위치한 국립부산과학관을 임시개장한 뒤 11일 정식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민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2006년 114만명의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2013년 공사에 들어가 지난 6월 준공했으며, 10년만에 정식으로 문을 연다.
총 사업비 1,217억원을 들인 국립부산과학관은 동남권 주력산업인 자동차, 항공우주, 선박, 에너지 및 방사선의학을 주제로 하는 지역거점형 과학관으로 180여개의 다양한 과학전시물이 설치됐다.
이 중 80%가 넘는 148개 전시물은 기초과학의 원리와 첨단기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물로 꾸며졌다.
또 천체관측관, 어린이 과학관, 야외전시장, 캠프관을 갖춰 전시, 관람, 교육 공간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을 위한 과학테마파크도 조성돼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과학관 중앙홀에는 과학으로의 항해를 상징하는 전시물인 탑승형 슬라이더도 설치됐다.
시범운영기간인 현재 지역 복지시설과 교육프로그램 참가희망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관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1일부터는 단체 교육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무료관람도 가능하다.
이달 28일에는 버라이어티 과학토크쇼 ‘2015 사이언스 톡톡(Talk Talk) in 부산’을 연다.
개그맨 박준형의 진행으로 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작가), 윤성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박새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생(가수)이 패널로 참석해 청소년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우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내달 13일 야외전시장(RC카 체험장)에서는 개관기념행사로 ‘제1회 국립부산과학관장배 RC카 대회’가 열린다.
한편 부산시는 비교적 외곽지역에 위치한 과학관의 방문객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관을 경유하는 185번 시내버스 노선을 운행하고, 시티투어버스에 과학관 코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영활 국립부산과학관장은 “국립부산과학관은 동남권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항공우주, 선박, 에너지 등과 관련된 체험전시물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과학을 놀이와 체험으로 즐기며 익힐 수 있는 과학테마파크로 조성하고 있다”며 “개관 후에도 전시물을 계속해서 보완·확충하고 청소년 및 가족들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특별전시 등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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