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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찰 예산 싸고 충돌 예고

野 "경찰 과잉 진압… 삭감 할 것" 與 폭력성 부각… 적극 대응 주문

지난주 말 서울 도심 집회를 두고 설전을 주고받은 여야가 경찰 예산 문제로 다시 한 번 부딪칠 태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찰의 과잉진압을 막겠다며 시위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나선 반면 새누리당은 시위대의 폭력성을 전면으로 부각하면서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17일 여야는 각 당의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4일 집회 관련 대응을 주된 안건으로 올리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선진국일수록 폭력(시위)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용납도 안 된다"면서 "경찰은 엄단을 위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강신명 경찰청장을 회의에 배석시켜 시위대의 폭력성을 강조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강 청장은 회의에서 "경찰 113명이 부상당했는데 한 명은 팔에 힘줄이 끊어졌고 다른 한 명은 깨진 보도블록이 날아 들어와 머리가 찢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강 청장은 "버스 3대는 완파됐고 47대도 상당히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상임위 위원장 및 간사들과 협의해 (당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적극 대응 방침을 전했다.



새정연에서는 경찰의 시위 관련 4대 예산 삭감을 예고하며 맞섰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할 수 있다"며 △바리케이드 구입 등 경비경찰활동사업 9억원 △채증장비 교체를 위한 치안정보활동사업 18억원 △경찰기동력강화사업 113억원 △의경대체지원사업 20억원 등을 삭감 대상 예산으로 꼽았다.

특히 살수차 관련 예산에서 새정연은 현미경 심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경찰이 살수차 3대를 추가 구입하겠다고 예산안을 내놓았는데 방어용이었음을 입증하지 못하면 전액 삭감하겠다. 공격용 살수차는 한 대도 허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경석기자 kada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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