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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의 Golf&Law] <41> 골프한류와 골프문화사업

골프, 국가전략 문화산업으로 바라보자

남녀골퍼 세계무대서 맹활약… 용품·의류업체도 해외서 호평

'부유층 전유물' 부정적 인식 개선… 보험·연금 등 지원 인프라 구축을

연예계의 한류 못지않게 골프 한류가 돋보인 한 해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박인비·전인지가 우승했고 한국계인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는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김경태와 이보미가 남녀 상금왕에 올랐다. 특히 이보미는 일본의 남녀 투어를 통틀어 사상 최고의 상금액수를 기록했고 상냥한 미소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유럽 투어에서는 안병훈이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우리 남녀 골프가 세계 무대에서 그야말로 우뚝 선 것이다.

골프산업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이 인수한 세계적인 골프용품 업체, 국내 골프볼 제조업체도 꾸준히 호응을 받고 있다. 골프의류는 유명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골프장 관련 산업인 코스 설계, 카트·골프텔·식음료 등 분야에서도 약진이 예상된다.

아쉬운 부분은 골프에 대한 우리나라 전반의 부정적인 인식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여전히 일부 부유층의 사치성 오락으로 금기시되는 면이 없지 않다. 세계적인 분위기와는 거꾸로 가는 모양새다.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이제 골프를 올림픽 정식종목의 하나로 채택해 내년 리우 대회에서 112년 만에 올림픽 골프경기가 열린다. 또 노령화 시대에서 치매 등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노년층 운동으로 이해하고 있기도 하며 지역의 상호 의사소통을 돕는 건전한 커뮤니티로 자리할 가능성도 보인다.



골프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국가 전략적인 유망산업의 하나로서 골프문화 산업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골프 분야를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적극 지원하는 것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우수한 골프선수를 육성함에 있어서 디지털을 접목한 교육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들이 다양한 형태로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사회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고보험이나 연금보험 등 사회지원 인프라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와인과 프랑스의 문화를 접목시켜 엄청난 산업으로 발전시킨 사례 등을 참고해 골프문화 산업으로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뿐 아니라 산업의 형태로 골프문화를 해외에 수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국가적 지혜를 발휘하면 골프 의류, 코스 설계, 골프리조트 등에까지 수출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승열 법무법인 양헌 온라인 리걸센터 대표·카이스트 겸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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