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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캐럿 다이아몬드, 가격은…

세계서 두번째로 큰 원석 발견

루카라 다이아몬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1,111캐럿 크기의 원석이 발견됐다. 가치는 무려 700억원에 달한다.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을 운영하는 캐나다 채굴회사 루카라다이아몬드는 카로웨 광산에서 테니스공만 한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했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츠와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나미비아와 함께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지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원석은 지난 1905년 남아프리카에서 채굴된 3,106캐럿짜리 컬리넌 다이아몬드 원석이다. 100년 만에 두 번째로 큰 다이아 원석이 발견된 셈이다. 여러 조각으로 세공된 컬리넌 원석은 '아프리카의 거대한 별(Great Star of Africa)' '아프리카의 작은 별(Lesser Star of Africa)'이라는 이름의 왕관 보석으로 다시 태어나 영국 왕실이 소장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전문 지질학자였던 누미스증권의 필 스윈펜 애널리스트는 "다른 대형 다이아몬드의 판매가에 비춰볼 때 이번에 발견된 원석의 가치는 4,000만~6,000만달러(약 462억~693억원)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루카라는 이 다이아몬드와 함께 813캐럿과 374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루카라는 앞서 지난 4월에는 34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1캐럿당 6만달러 수준인 2,055만달러(약 237억원)에 팔기도 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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