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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수직증축 허용후 리모델링 추진단지 ‘수직상승’

[앵커]

지난해 4월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전면 허용되면서 리모델링을 추진한 단지들의 가격이 말 그대로 ‘수직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리모델링 추진단지 매매가격의 변동 추이입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저조한 흐름을 보이다가 2014년 4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합니다. 전체평균과 차이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해당 시점인 2014년 4월 25일 정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하면서 일어난 변화입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정부가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전면 허용한다는 발표를 하자 수도권의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들의 매매가 상승폭은 평균시세 대비 2~3배 높아졌습니다. 수직증축에 대한 기대감 덕분입니다.

개별 단지의 매매가를 살펴보면 상승폭은 더 두드러집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 ‘극동’ 아파트는 지난해 4월 대비 4,500만~1억5,000만원까지 상승했고, 최고 2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광진구 ‘워커힐’, 강서구 ‘한강’, 양천구 ‘쌍용’, 강남구 ‘대치·대청’ 또한 매매가격이 4,500만~1억원 가량 상승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정든우성’의 전용면적 48.84㎡이 5,500만원 상승하며 21%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급등하는 매매가에 우려감도 높아졌습니다. 수직증축 허용에 기대감으로 진입한 자들과 실거주를 목적으로 들어와 리모델링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부딪히기 때문입니다. 또 수직증축 법 시행이 초기 단계여서 아직은 수익성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리모델링 기대감으로 단기간에 급등한 단지의 경우, 단기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신규 진입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윤지해 선임연구원 / 부동산114

“15년~20년 된 아파트의 경우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들어오는 수요도 상당합니다. (이때문에) 리모델링에 반대하는 수요도 있구요. 주민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대한 불확실성도 고려해야 하는 변수입니다.”

그러나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아파트들은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이에서 수익성이 더 높은 사업을 우선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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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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