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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판 키운다

산업부 "품목·할인폭 확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올해 추석 대규모 할인 행사로 내수 살리기 효과를 톡톡히 본 정부가 이달 중순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판매 품목과 할인폭을 더 늘려 판을 키우기로 했다. 또 내년 이후에도 전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관계부처가 협의 중이다.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수출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내수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경기 부양의 불쏘시개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5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내수 살리기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할인 판매 품목과 할인폭을 더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규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할인 품목이 좀 더 다양해지고 할인율도 더 높아져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많았다"며 "참가업체들과 협의해 남은 행사기간 동안 반영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참가업체들도 최근 3~4일간 매출이 좋았던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단기 성과에 얽매이지 말고 자체 유통 마진을 줄여서라도 좋은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라"며 추가 행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정부는 특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매년 정례화해 소비자 축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관계부처가 정례화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대형 세일 행사를 통해 내수 활성화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정례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8월 중순부터 추석 대목까지 진행된 코리아 그랜드 세일 결과 백화점(10.9%)과 대형마트(6.7%), 아웃렛(13.8%), 온라인쇼핑(14.2%) 등 주요 업종의 매출이 10% 이상 뛴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7월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8월 소비활성화대책 등 최근 내놓은 일련의 정책을 통해 내수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자율이 아닌 정부 주도의 대규모 할인 행사 방식과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여론을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다. 황 실장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블랙프라이데이 추가 개최 여부와 횟수, 기간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공식 홈페이지(www.koreablackfriday.org)를 소비자 중심으로 업데이트해 이날 정오 다시 오픈했다. /세종=김정곤·이상훈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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