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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예·적금 귀환?

일부 대형 저축은행 금리 올려 최고 3.7% 적금 상품 선보여

저축은행 수신금리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일부 대형 저축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올려 최고 3.7%의 적금 상품까지 내놓은 상태여서 조만간 4%대 적금 상품의 귀환도 기대된다.

27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일부 대형 저축은행들이 최근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말까지 2.7%였던 1년 만기 적금 금리를 한 달 사이 1%포인트나 높여 현재 3.7%로 운용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이날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를 전 달보다 0.3%포인트 높은 2.20%로 책정했으며 SBI저축은행도 전달 1.9%에서 2.2%로 인상했다.



저축은행 업계 평균 예·적금 금리도 올 들어 지난달 처음으로 반등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2.6%였던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인하에 인하를 거듭해 지난 6월 말 2.13%로 떨어졌고 8월에는 2.06%에 그쳤다. 다달이 떨어지던 금리는 9월 2.09%로 처음으로 반등했다. 적금금리 역시 1월 말 기준 3.31%에서 꾸준히 떨어져 6월 말 기준 2.84%로 낮아졌고 8월에는 2.79%로 떨어졌으나 지난달 2.80%로 올랐다.

이번 금리 인상의 배경은 연말연시 늘어나는 대출 수요에 대비해 수신액을 미리 채워두려는 준비 작업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지만 장기적으로 내년 초 미국발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경우 이 같은 저축은행의 수신금리 상승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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