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조희팔 내연녀·아들 체포… 피해자들 "조씨 1조 이상 은닉"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씨의 내연녀와 아들을 잇따라 체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기 피해자들은 조희팔의 범죄수익 은닉금이 최소 1조원에 이른다며 빠른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8일 대구지검 형사4부(황종근 부장검사)에 따르면 검찰은 조씨 내연녀 김모(55)씨를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지난 6일 체포하고 또 다른 내연녀 A(42)씨를 추적하는 등 '조희팔의 연인들'을 수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조희팔 주변 여성들은 사건의 진상을 밝혀줄 핵심 인물로 일찌감치 지목돼 왔다. 검거된 김씨는 조희팔이 2011년 중국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을 당시 현장에 있었던 두 명 가운데 하나라고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2009년 조희팔 측근으로부터 범죄 수익금 10억여원을 양도성 예금증서로 받아 숨겼다고 보고 이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A씨는 조희팔이 2008년 중국으로 밀항하기 전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니 잘 보관하라'며 가방 한 개를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7일엔 조씨의 아들(30)도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검거했다. 조희팔 사건 재수사 시작 이후 조씨의 직계 가족이 검거된 건 처음이다.



한편 조희팔 사건 피해자 단체인 '바른 가정경제 실천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바실련)는 8일 피해자 제보, 사업 규모 등을 근거로 조씨가 국내·외에 숨겨둔 재산이 1조원 대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