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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내년 유로존 성장 전망 소폭 하향

-글로벌 경제 부진, 정부기업 재무건전성 악화가 성장 제약..내년 물가상승률 전망도 하향

유럽연합(EU)이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소폭 상향조정했다. 유가 하락과 양적완화를 통한 유동성 공급이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반면, 신흥국 경기 둔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하향했다.

5일(현지시간) EU집행위원회는 이날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 1.5%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이다. EU는 “저유가와 양적완화가 소비와 수출을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5월과 동일하게 0.1%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제시해 지난 5월 전망치 1.9%보다 0.1%포인트 내렸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은 기존 1.5%에서 1.0%로 하향조정했다.

EU는 “유럽 정부와 기업의 높은 부채수준과 글로벌 경기 부진이 향후 몇년간 유럽 경제 성장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가 내년 성장률을 하향하고 물가상승률 전망을 인하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가 양적완화 확대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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