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성, 내년 긴축경영 고삐 더 죈다

고강도 비용절감·사업재편 가속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 중인 삼성그룹이 중국 경기하락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고강도 비용절감을 포함해 긴축경영의 고삐를 더 죄기로 했다.

계열사 및 사업부별로 유학이나 연수 축소 등 불요불급한 비용을 줄이는 것을 포함해 각종 마케팅 예산 조정도 검토한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계열사 소유 부동산 매각과 금융계열사의 서초 이전, 삼성전자 지원부서의 수원 이전 같은 재배치 작업도 추진한다.

사업재편 속도도 빨라진다. 삼성전기에 이어 삼성SDI의 경영진단이 이르면 이달 말 끝나고 통합 삼성물산의 중복사업 분야 정리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연말에 인사가 예정돼 있음을 감안하면 대대적인 혁신작업이 발 빠르게 진행되는 셈이다.

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 등은 현재 2016년도 경영계획을 짜고 있으며 이달 말께 초안이 나올 예정이다.



삼성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그룹의 최대 관심사는 내년도 경영계획"이라며 "내년에도 각종 비용은 계속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는 팀 단위로 내년도 환율과 유가·매출을 감안한 경영계획을 작성하고 있다. 그룹 미래전략실과 계열사는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까지 구체적인 안을 확정한다. 내부에서는 내년에도 각종 비용을 최소 5~10% 안팎 선에서 줄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들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맏형인 삼성전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어 다른 계열사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내년에도 마른 수건을 다시 짠다는 기조로 경영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7일 나올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예상대로 6조원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