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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면세점 대전] <5> 지역 균형 발전 카드 꺼낸 형지

"서부산에 신관광 수요 창출"… 개척자 DNA 발현하는 형지

최병오

맨손으로 종합패션기업 일궈낸 도전정신 무장

복합쇼핑몰 등 운영 경험… 면세점 경영 자신감

시정 균형 발전 도시계획과도 맞물려 유치 기대

내년 준공 '하단쇼핑몰' 中 30대 타깃 상품 차별화

매장 49% 중기 제품 구성, 해외 진출 등용문으로

거제·한려수도 등과 연계 신부산관광벨트 조성도




"맨손으로 시작한 개척자 DNA로 이번에는 중소중견 면세점을 통해 서부산 상권 창출 등 부산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최병오(사진) 형지 회장은 21일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하단 지역에 쇼핑몰과 면세점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보겠다"고 면세점 청사진을 밝혔다.

최 회장은 "형지의 DNA는 맨손으로 3050 여성 캐주얼시장 개척을 시작으로 종합패션기업을 일궈낸 창의와 도전정신에 있다"며 "면세점 사업 기회가 주어지면 35년간 패션에 대한 올곧은 신념과 장인정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면세점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같은 자신감의 바탕엔 전국 2,000여개 유통망과 복합쇼핑몰 '바우하우스', 패션라운지, 형지타운 등의 운영 경험이 있다. 또 유통 대기업 출신의 임원들이 다수 포진돼 면세점 운영도 문제없다는 주장이다. 형지가 선택한 부산 지역에는 서면 롯데백화점면세점과 해운대 신세계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이 중 신세계 면세점이 오는 12월 5년간의 특허권이 만료됨에 따라 이르면 11월 초 신규 면세점이 새로 결정된다.

최 회장은 "관세청이 2018년까지 서울, 제주, 부산 지역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중소·중견기업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따라서 이번 부산 지역 입찰에서 중소·중견기업에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부산시 민선 6기 시정 비전이 균형발전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 만큼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형지가 면세점 사업지로 정한 곳은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의 신규 쇼핑몰이다. 하단은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곳으로 쇼핑몰 및 면세점이 유치되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부산 균형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부산 출신 기업인인 최 회장은 고향인 부산의 발전을 위해 부산 상권 개발에 지금껏 2,400억원을 쏟아 부었다. 부산 괴정 형지타운에 300억원, 양산 물류정보센터에 6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최근 짓고 있는 하단 쇼핑몰(조감도)에 1,500억원이 들어갔다.

이 중 하단 쇼핑몰은 지하 8층, 지상 17층에 총면적 5만8,896㎡의 규모로 지하 1층이 부산 지하철 하단역과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높으며, 패션·외식·영화관·스포츠 시설·금융 및 사무실 등이 입주해 사하구 내 최대의 복합쇼핑몰이자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형지면세점은 중국의 신소비층인 30대의 바링하우를 타깃으로 트렌디한 상품군을 다수 유치해 다른 면세점과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장 면적의 49.2%를 중소·중견기업 전용 제품으로 구성하고, 향후 추가 매장을 설치해 지역 특산물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입점한 중소중견 브랜드와 창조상품 발굴은 물론 컨설팅, 제휴 등의 인큐베이팅을 통해 형지면세점을 우수 국산제품의 해외 진출 등용문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또 인근 지역 진해, 거제, 한려수도 등 하루 관광코스인 신부산관광벨트를 조성, 외국인 방문객이 감소하고 있는 부산에 새로운 관광 열기를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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