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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도시경쟁력이다] LA·보스턴·시카고… '벤처 허브' 경쟁 치열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벤처 허브 경쟁을 벌이는 곳은 뉴욕만이 아니다.

최근 시장조사 업체인 캠퍼스 그룹에 따르면 세계에서 창업 생태계가 가장 잘 갖춰진 10개 도시에 1~4위인 실리콘밸리, 뉴욕, 로스앤젤레스, 보스턴을 비롯해 시카고(7위), 시애틀(8위) 등 미국만 6곳이 포진해 있다. 또 덴버, 애틀란타, 오스틴, 댈러스 등도 예비 창업인들이 몰리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자본, 인력, 시장 접근성 등 창업의 모든 게 갖춰진 실리콘밸리의 상대적인 퇴조다. 2012년 이후 실리콘밸리의 벤처 캐피털 유치 규모가 47% 늘어난 반면 보스턴과 시애틀은 각각 3.7배, 2배로 급증했다. 야심에 찬 젊은 창업가들이 공룡 기업처럼 관료화된데다 집값, 사무실 임대 비용 등 생활비가 비싼 실리콘밸리를 점차 외면하기 시작한 셈이다.



대신 다른 신생 허브들이 나름대로의 강점을 내세워 무서운 속도로 창업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가령 시카고는 진보적인 성향 탓에 여성 창업자 비율이 전체의 30%에 이르고 보스턴은 하버드대, MIT 등이 자리잡아 우수 인력을 구하기 쉽다.

이들 도시들은 실리콘밸리와 경쟁하기보다는 특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엔터테인먼트, 휴스턴은 석유, 워싱턴D.C.는 정부 관련 벤처 사업에 유리하다. 시애틀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ㆍ아마존 본사가 자리잡은 이점을 활용해 구글, 페이스북, 애플, 트위터 등 거대 IT 기업들의 연구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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