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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해외배당주펀드 인기몰이… 세혜택까지 챙기면 금상첨화

국내 기업보다 배당수익률 높아 미·일·유럽 투자펀드 출시 봇물



글로벌 저성장 환경 속에서 배당주 투자가 재테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식시장 변동성에도 큰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고, 장기투자의 경우 배당금 재투자에 따른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펀드시장에서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해외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주식형펀드에 투자할 때 세제혜택이 가능한 금융상품을 통해 배당주 투자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하고 있는 해외배당주펀드는 총 40개로, 최근 2년 새 유럽과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크게 늘었다. 특히 올해는 중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등장하는 등 17개의 해외배당주펀드가 새로 출시됐다.

수익률도 좋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배당주펀드의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5.59%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6.72%였다. 펀드별로는 '하나UBS일본배당[주식]Class C'가 최근 1년 수익률이 21.26%로 가장 좋았고 '키움유럽배당1[주식]A1'(14.91%), '맥쿼리유로배당자(주식-재간접)종류A'(14.74%), 'KB유럽배당플러스자(주식-재간접)A'(11.32%) 등도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저성장·저금리 시대의 투자대안으로 배당주펀드는 한동안 인기몰이를 지속할 것"이라며 "선진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고배당기업 배당주펀드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1.4%로 MSCI 세계지수 배당수익률(2.6%)을 크게 밑돈다. 톰슨로이터IBES에 따르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도 1.6%로 러시아(5.1%), 중국(3.1%), 미국(2%), 일본(1.7%) 등 주요국 대비 낮다.

양길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존슨앤존슨의 경우 52년 연속 배당금을 높이는 등 미국에서는 매년 배당을 늘리는 게 당연 시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배당수익률 2%대 기업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해외에서는 3%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기업도 많아 투자전략 측면에서 해외배당주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1년 수익률 상위 펀드들을 살펴본 결과 대다수가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수익률 1등인 '하나UBS일본배당1[주식]Class C'는 도요타(펀드 내 비중 4.92%)·후지중공업(4.23%)·혼다(2.56%) 등 최근 실적 개선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종목들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배당 정책에 적극적인 나라로 올해 중간배당 시즌에는 역대 최고치인 37조원에 달하는 중간배당이 실시되기도 했다.

수익률 2, 3위는 '키움유럽배당'과 '맥쿼리유로배당' 등 유럽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차지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유럽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재투자보다 배당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며 "양적완화 기조 속에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해외배당주펀드에 투자할 때 세제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을 통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해외배당주펀드를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투자하면 만 55세 이후 연금을 받을 때 원금 중에서 세액공제를 받은 금액 및 운용수익에 대해 5.5~3.3%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 된다.

한화투자증권 상품기획팀 관계자는 "내년에 도입될 예정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는 해외주식의 매매·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장점이 있다"며 "해외배당주펀드에 투자할 때 우선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납입 한도는 1인당 3,000만원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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