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 본예산(22조 5,000억원)보다 2.57% 줄어든 21조 9,000억원으로 확정됐다.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은 올해보다 줄어든 반면 새로 시행된 주거급여로 인해 주택 및 주거급여 예산은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예산이 SOC 부문 20조 7,632억원, 주택 및 주거급여 부문 1조 1,76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2.57% 감소한 동시에 당초 정부안에 비해선 2,799억원 늘어난 수치다.
SOC 예산은 올해보다 9,917억원 줄어들었다. 국토부는 올해 7월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 2,000억원이 편성된 점을 감안해 줄어들었다며 최근 5년간 평균수준(20조 7,000억원)은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가뭄 대책을 위해 충남 보령댐 도수로 건설비 예산(234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또 서해선 복선전철과 울산~포항 복선전철이 정부안보다 증액돼 각각 2,337억원과 3,939억원으로 편성됐다.
주택 및 주거급여 예산은 지난 7월부터 새로운 주거급여가 시행되면서 올해 본예산(8,000억원보다 4,122억원이 늘어났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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