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5원이나 급락했다. 원화뿐만 아니라 대부분 신흥국에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이 같은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50전 내린 1,143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14일 달러당 1,142원60전을 기록한 후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50전이 떨어진 1,148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인은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의 발언이었다. 피셔 부의장은 11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G30 국제금융 세미나에서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예상일 뿐 약속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주 말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비둘기파적 발언이 담기면서 달러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 11일 역외선물(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떨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에선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신흥국으로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신흥국 자산시장이 랠리를 보이고 있고 역외에서 달러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국도 신흥국 전체적인 흐름 때문이라고 판단해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3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원54전으로 전 거래일 오후3시 기준가보다 15원82전 떨어졌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50전 내린 1,143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14일 달러당 1,142원60전을 기록한 후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50전이 떨어진 1,148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인은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의 발언이었다. 피셔 부의장은 11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G30 국제금융 세미나에서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예상일 뿐 약속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주 말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비둘기파적 발언이 담기면서 달러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 11일 역외선물(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떨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에선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신흥국으로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신흥국 자산시장이 랠리를 보이고 있고 역외에서 달러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국도 신흥국 전체적인 흐름 때문이라고 판단해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3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원54전으로 전 거래일 오후3시 기준가보다 15원82전 떨어졌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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