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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필승 전략] 면접 '자유복장'이라 해도 정답은 '깔끔하君'

현장 면접 진행하는 청년 구직자들
청년 구직자들이 지난 4월 경상남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현장 면접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혁신 강조 기업도 되도록 단정하게… 청바지·반바지 등 튀는 옷은 금물

남-스트라이프 셔츠+면바지 OK… 여-단색 원피스에 깔끔한 가디건

달달 외우는 '면접 머신' 안 통해 직무 역량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인문학 관련 질문 늘어 미리 준비… 신문·뉴스로 이슈 꼼꼼히 챙겨야


기업마다 지원자의 역량, 전문성을 파악하기 위해 면접 비중을 늘리고 강화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외워서 말하기로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각 기업별로 어떤 인재상을 원하고 무엇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지 트렌드를 파악해야 제대로 면접을 준비할 수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7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이 답한 채용 과정별 중요도는 면접전형(64.7%), 서류전형(32.3%), 필기전형(3.0%)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면접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이 바로 스펙이 아닌 직무 역량 파악이다. 업무에서 주어질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한 후 문제 해결능력을 평가하거나 주제를 정해주고 프리젠테이션(PT)을 통해 설득력과 커뮤니케이션, 발표 능력 등을 평가한다. 이러한 역량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통해 사전에 파악한다. 따라서 자기소개서 작성 시 자신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했던 에피소드를 제시하고 인사담당자가 그 경험에 대해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가지게 해 면접에서 질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다른 변화로는 면접 자유 복장을 허용하는 기업이 늘었다는 점이다.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이랜드, SKT, 한세실업, 외국계 기업은 면접 시 비즈니스 캐주얼을 착용할 것을 공지했다. 자유 복장이라고 해서 청바지나 반바지 같은 튀는 옷을 입고 가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아무리 앞서 가는 비전과 혁신을 강조하는 기업이라고 해도 면접은 기본적으로 최대한 단정하고, 예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자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개 남성의 경우 스트라이프 셔츠에 면바지를 입고 로퍼(끈이 없이 편하게 신을 수 있는 굽이 낮은 구두)를 착용하고 여성은 단색의 원피스에 깔끔한 가디건 또는 밝은색 셔츠에 어두운 색의 면바지와 같은 단정한 복장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인·적성 시험이 끝났지만 면접에서도 인문학을 토대로 한 시사상식 관련 질문이 빈번하게 나오는 점을 감안해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면접일 일주일 전부터는 신문과 뉴스, 경제지를 꾸준히 읽어보고 이슈로 떠오르는 세계정세, 사회 문제는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견해를 분명하게 밝힐 수 있도록 준비하되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우는 대답은 금물이다. 적당히 절충하고 보완하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특히 금융권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시사 프로그램 시청과 경제지를 정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기 드라마 '미생'에 이런 명대사가 있다. '우리는 하나의 문을 열면 그 앞에 또 다른 더 큰 문이 나오고, 이를 끊임없이 열면서 사는 게 아닐까'.

서류전형의 문을 열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구직자들은 면접이라는 또 다른 더 큰 문을 열어야 한다. 이런 취업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원자들은 서류전형을 준비하면서부터 면접 스터디나 모의 면접을 통해 면접에 대한 '항시 대기' 상태를 유지한다.

최근에는 압박면접이 사라지고 좀 더 깊이 파고드는 소프트면접이 이뤄지는 추세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합격만을 위해 답하는 '면접머신'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회사는 결코 암기력만 좋은 인재를 뽑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도움말=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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