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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컨트롤타워 역할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긴급 당정회의 후 심야협상 마칠때까지 국회 머물러

새누리당과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하루 앞두고 긴급 당정희의를 개최한 1일 오후 국회에 현기환(사진) 청와대 정무수석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만남은 당정청 회의가 아니었기 때문에 현 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국회를 방문할 이유는 없었다.

현 수석은 회의에 참석하는 대신 새누리당이 "노동 5대 법안과 예산안을 연계 처리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보낸 후 여야가 '3+3 심야협상'을 마칠 때까지 국회에 머무르며 정치권의 동향을 파악했다.

3+3 회동에 앞서 현 수석은 새누리당의 원유철 원내대표와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각각 한 시간 동안 '작전회의'를 가지기도 했다.

이날 현 수석의 국회 등장을 놓고 새누리당과 청와대 측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사항이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정치권에서는 무수한 해석이 흘러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 상황에서 당정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법안들의 원활한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청와대 측의 '메시지'를 전하며 새누리당을 압박하기 위해 현 수석이 직접 국회 방문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나온 박 대통령의 '립 서비스' 발언도 이 같은 해석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당시 노동 법안과 경제활성화법 등을 둘러싼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맨날 앉아서 '립 서비스'만 하고, 경제 걱정만 하고, 민생이 어렵다고 하고, 자기 할 일은 안하고, 이건 말이 안 된다. 위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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