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건설사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내년 주택경기가 올해보다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선업계와 마찬가지로 해외 수주 부문의 잠재 부실 규모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해외시장에서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저가 공사는 중국이 싹쓸이해나가고 있고 고급 공사는 해외 선진업체에 내주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장 건설업계의 관심은 삼성그룹발 건설 부문 구조조정 결과에 쏠려 있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 건설사인 삼성물산이 사업 재편에 나설 경우 업계 전반에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의 경우 통합 삼성물산 출범으로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과 삼성물산의 건설 조직이 한 지붕 아래 중복돼 있는데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건설 계열사의 실적악화도 삼성이 구조조정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이유로 꼽힌다.
아울러 지난해 추진했다가 실패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재추진 여부도 여전히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의 건설 부문 재편과 함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 등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건설사들의 인수합병(M&A)도 건설산업의 판을 흔들 수 있는 변수다. 현재 동부건설·STX건설·극동건설·남광토건·동아건설·우림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의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동부건설은 최근 파인트리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남광토건도 세운건설 컨소시엄과 M&A 본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앞서 쌍용건설이 두바이투자청에 매각되며 법정관리를 졸업했고 LIG건설과 동양건설산업도 각각 현승디엔씨, EG건설에 매각된 바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주택시장 호황이 이어지자 건설사들이 M&A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다만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데다 미국 금리인상과 공급과잉 등으로 내년 주택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매각 성공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당장 건설업계의 관심은 삼성그룹발 건설 부문 구조조정 결과에 쏠려 있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 건설사인 삼성물산이 사업 재편에 나설 경우 업계 전반에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의 경우 통합 삼성물산 출범으로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과 삼성물산의 건설 조직이 한 지붕 아래 중복돼 있는데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건설 계열사의 실적악화도 삼성이 구조조정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이유로 꼽힌다.
아울러 지난해 추진했다가 실패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재추진 여부도 여전히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의 건설 부문 재편과 함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 등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건설사들의 인수합병(M&A)도 건설산업의 판을 흔들 수 있는 변수다. 현재 동부건설·STX건설·극동건설·남광토건·동아건설·우림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의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동부건설은 최근 파인트리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남광토건도 세운건설 컨소시엄과 M&A 본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앞서 쌍용건설이 두바이투자청에 매각되며 법정관리를 졸업했고 LIG건설과 동양건설산업도 각각 현승디엔씨, EG건설에 매각된 바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주택시장 호황이 이어지자 건설사들이 M&A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다만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데다 미국 금리인상과 공급과잉 등으로 내년 주택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매각 성공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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