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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새해 첫 격전지는 '온라인·모바일'

롯데, 스마트픽·엘페이 확산 통해 '모바일 쇼핑족' 공략

신세계, 편의성 강화 'SSG닷컴' TV광고 등 마케팅 총력

현대百, 프리미엄 백화점몰 '더 현대닷컴' 1월 말 론칭

SSG광고모델_공유
공유를 모델로 내세운 신세계 SSG닷컴의 TV광고 한 장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유통 3사가 새해부터 온라인·모바일 쇼핑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격전을 치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올해 출시 2년을 맞는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통합'을 기치로 내건 SSG닷컴은 이마트·백화점 등 계열 온라인쇼핑몰을 한데 묶어 330만개의 상품을 한 눈에 보며 한 번의 결제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쇼핑 편의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주문 상품을 당일 받아볼 수 있는 '오토바이 퀵 배송 서비스', 주기적으로 장보기 상품을 자동 결제하고 원하는 날짜에 배송해주는 정기배송서비스 '정장남'(정기적으로 알아서 장 봐주는 남자) 등 기존 온라인몰에서 볼 수 없던 서비스를 갖춘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달 초부터는 배우 공유와 공효진을 기용해 'SSG'를 한글 '쓱'으로 위트있게 표현한 TV광고를 14개월만에 재개하는 등 신년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광고와 함께 '장본 거 모자라서 쓱 하러 들어옴'이라는 문구를 올리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섰다. 신세계가 연초부터 SSG닷컴에 심혈을 기울이는 데는 성적이 꽤 고무적이었기 때문. SSG닷컴은 2014년 1월 백화점몰과 이마트몰을 통합해 론칭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특히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400% 이상 뛰었다. 김예철 신세계 SSG닷컴 상무는 "광고 등 브랜드 마케팅뿐 아니라 전용물류센터 확대 등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현대백화점도 이달말 '프리미엄 온라인 백화점'을 표방한 '더현대닷컴'을 오픈한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현대H몰'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백화점 프리미엄 제품군을 담아낼 그릇으로 별도 온라인 채널을 새롭게 마련한 것이다. 롯데그룹이 '롯데닷컴' '엘롯데' '롯데아이몰'등 다양한 온라인몰을 두고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는 점과 비슷한 맥락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온라인 판매 창구를 하나 더 만들어 고객 접점을 늘린다는 개념"이라며 "지난해 가을 출시한 간편결제시스템 'H월렛'과 연계해 결제 편의성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 론칭을 앞두고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사전가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O2O(온·오프라인 융합)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롯데는 롯데닷컴·롯데마트몰 등 계열사 온라인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백화점·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가는 '스마트 픽' 서비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계열사 각자가 지닌 온라인몰 간 시너지 효과를 위해 2014년 3월 발족한 'e2 프로젝트' 팀을 주축으로 간편결제 시스템 '엘페이' 확산과 멤버십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온라인·모바일 쇼핑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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