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성인 1,000명 설문…경기도 6대 과제를 제안
새해 가장 큰 소망으로 경기도민은 가계빚 부담 완화를 꼽았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일 도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8.5%가 가계 빚 부담 완화를 새해 가장 큰 소망으로 꼽았다고 6일 밝혔다.
이어 자유시간(15.3%), 스트레스 없는 삶(11.1%), 취업(9.5%), 건강(8.5%) 순으로 나타났다.
새해소망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64.8%가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바쁜 직장업무(55.3%)가 새해소망 실현의 가장 큰 장애요소로 조사됐다. 특히 바쁜 직장업무는 자녀와 시간 공유, 자유시간, 스트레스 없는 삶 모두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 사회가 여전히 일 중심의 사회임을 증명하고 있다.
경기도민이 경기도에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은 건강한 삶(17.9%)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가 생활하기 좋은 곳(16.9%), 좋은 일자리 창출(16.8%)도 비슷한 응답 비율을 보였다.
경기도민이 바라는 경기도의 중점정책 분야는 도시·주택정책(20.5%), 대중교통(18.8%), 여성·가족문제(16.8%), 치안(11.8%), 사회복지(11.6%)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연정과 성숙한 지방정치를 통한 정책적 신뢰 제고 △출퇴근이 편안한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 △경기도형 ‘괜찮은 일자리 지수’ 개발을 통한 고용서비스 개선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경기도형 임대주택 추진 △지속가능한 보건·환경 마련 △경기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발전전략 수립 등 2016년 경기도 6대 과제를 제안했다.
유영성 경기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서민의 재정적 부담완화를 위해 경기도형 장발장은행, 주빌리은행 등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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