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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관광지서 테러 추정 폭발… 25명 사상

한국 관광객은 경미한 부상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인 술탄아메트 광장에서 12일(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스탄불 주당국은 이 폭발로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며 사상자에는 관광객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터키 공영 TV인 TRT는 이스탄불 당국이 아직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테러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근처에 있던 한 관광객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엄청나게 큰 폭발음이 들려서 보니 광장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며 "일부 관광객은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근처에는 한국 단체 관광객들도 있었으나 가벼운 부상으로 거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구급차들이 대거 급파됐으며 터키 경찰은 광장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술탄아메트 광장은 성소피아성당과 술탄아메트 자미(이슬람사원) 등이 있는 이스탄불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로 터키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려는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터키에서는 지난해 남부 수루츠와 수도 앙카라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자폭 테러를 감행해 140여명이 숨진 바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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