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리짜는 ISA 포트폴리오] '비과세 해외펀드'는 선진국 중심 투자를

올부터 2년간 한시적 혜택

글로벌시장 변동성 확대 속 유럽·日·美 등 방어력 우수

중장기론 베트남·中 유망

글로벌 자산 배분이 재테크의 필수가 되고 있는 가운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해외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에 가입한 후 최대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오는 2017년 말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1인당 가입한도는 3,000만원이다.

그동안 해외주식형펀드는 주식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15.4%의 세금을 내야 해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양도소득세 22% 분리 과세)하는 것보다 세금 측면에서 불리한 면이 있었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해외 투자에 있어 비과세 펀드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연 어느 지역을 투자 바구니에 담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중심으로 투자하되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국 내 유망지역을 조금씩 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김용광 삼성자산운용 상품마케팅본부장은 "중국의 성장둔화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전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지만 선진국의 방어력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며 유럽·일본·미국 순으로 선진국에 투자하는 것을 제안했다.

장순모 KB자산운용 상품전략실 부장은 "선진국 내에서도 경기확장 정책을 펼치고 있는 유럽과 일본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흥국 중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베트남과 중국을 선호했다. 남상직 한국투자신탁운용 마케팅기획본부 팀장은 "베트남은 올해도 연간 6% 내외의 성장을 지속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른 신흥국 대비 외국인 투자 비중이 낮아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유출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보다는 종목을 중심으로 해외 주식에 접근하라는 조언도 있다. 남 팀장은 "선진국 또한 유가 쇼크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정 국가에 편중되기보다는 글로벌 선진국 대표기업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연금마케팅부문 PM본부 이사는 "아시아의 구조적 변화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특정 테마(중산층 증가·e커머스·고령화 등)는 여전히 유효한 장기 성장 스토리"라고 강조했다.

또 자산 배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펀드매니저가 금융환경에 따라 투자지역과 섹터를 배분해주는 글로벌 자산 배분 상품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 이사는 "다양한 펀드를 담아 자산 배분을 해주는 재간접펀드와 변동성 관리에 탁월한 마켓뉴트럴 상품 등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아울러 전문가들은 정보가 부족하고 변수가 많은 해외 주식 투자인 만큼 환율 변동성과 정치적 이슈 등을 잘 점검하고 수시로 투자수익을 검토해 자산 편입 비중을 재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