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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증시에도 '먹자주' 꿋꿋

경기영향 덜 받고 실적 탄탄

농심·크라운제과 등 뜀박질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연일 출렁이는 가운데 농심과 크라운제과 등 일명 '먹자주'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음식료주 섹터가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는 '경기 방어주'일 뿐만 아니라 최근 신제품의 흥행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돋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은 전날 대비 6.80%(3만4,000원) 오른 53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5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20일에는 주당 50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하기도 했다. 크라운제과(7.29%), 롯데제과(2.64%), 오뚜기(1.85%) 등도 이날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먹자주의 상승세는 국내외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대형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다시 내수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저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낙폭 과대주보다 수급상황이 양호한 내수주를 매수하는 전략에 집중할 때"라며 "음식료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음식료 업종은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에 속한 기업 대부분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판매량 증가, 제품 프리미엄화, 원가 하향 안정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끄는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음식료 업종은 올해 1·4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이 동시에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5% 증가한 5,718억원, 영업이익은 116.44% 늘어난 326억원으로 전망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라면의 고급화로 평균판매단가(ASP)와 주당순이익(EPS)이 오를 것"이라며 "올해 농심의 라면 내수 매출액은 전년의 1조2,664억원에서 1조4,617억원으로 15.4% 성장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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