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3대 중 1대는 '메이드 인 차이나'

리서치 업체 IDC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1~9월 전세계에서 팔린 스마트 커넥티드 기기는 총 13억8,000만대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6% 상승한 수치다.

특히 IDC는 상위 15개 제조사들 중 아홉 곳이 중국 업체라고 설명했다. 레노버·화웨이·ZTE·샤오미·에이수스 등 중국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합산 판매량은 총 4억1,000만대로 합산 점유율은 29.9%였다.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판매량이 2억6,600만대를 기록해 점유율 19.3%를 보여줬다. 성장률은 다소 낮았다. 삼성전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4% 줄었다. 반면 경쟁자 애플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18% 성장해 2위(2억500만대)를 유지했다. 3위는 중국 업체 레노버가 차지했다. 레노버는 지난해 4·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PC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샤오미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29% 늘었지만 전체 판매는 5억3,600만대에 그쳐 화웨이에 밀려 5위에 그쳤다. LG전자는 4,800만대를 팔아 6위에 그쳤다.

한편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정보기술(IT)지출이 지난해 대비 0.6% 증가한 3조5,4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22일 최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014년 대비 2015년 지출은 2,160억달러 감소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신흥 국가들의 모바일 소비 비중이 저가폰으로 확대되고 태블릿 도입률이 예상보다 낮은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한국의 올해 IT지출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해 전세계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예상 지출은 86조1,000억원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