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가격 파괴 승부수

르노삼성 "2325만~3250만원으로 책정… 준대형과 경쟁"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중형 세단 'SM6'의 가격을 2,325만∼3,250만원으로 책정하고 1일부터 전국 전시장에서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은 기존 'SM5'보다 불과 35만원 비싼 '파격적' 가격으로 기존 중형세단은 물론 준대형 차종들과 경쟁에 나선다.

3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6는 △1.6 TCe(1,600㏄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2.0 GDe(2,000㏄ 가솔린 직분사 엔진) △2.0 LPe(2,000㏄ LPG 액상분사 엔진)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내놓는다. 또 올해 중반 1.5 dCi(1,500㏄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를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6 TCe와 2.0 GDe 모델에는 민첩한 변속 반응속도, 연비 개선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는 독일 게트락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돼 성능과 경제성이 크게 향상됐다. 최고급인 1.6 TCe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6.5㎏·m, 복합연비 12.8㎞/ℓ(17인치 타이어 기준)로 뛰어난 동력성능과 우수한 연비를 발휘한다.



SM6에는 다양한 신기술들이 기본 사양과 추가 선택 사양에 대거 적용됐다. 기존에 고급 차량에만 적용됐던 랙 구동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오토 스톱·스타트 시스템, 전방 발광다이오드(LED) 방향 지시등,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또 상위 모델에는 드라이빙 모드 통합 제어 시스템, 7인치 컬러 TFT 디스플레이 가변형 클러스터, 마사지 시트 기능 등 편의 사양들이 추가로 기본 적용됐다. 특히 SM6의 최고급 모델인 1.6 TCe RE에는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 액티브 댐핑 컨트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등 고급사양이 기본 장착됐다.

'SM6' 가격(부가세 포함)은 주력 볼륨 모델인 가솔린 2.0 GDe는 2,420만∼2,995만원으로 엔트리급부터 최고급 모델까지 모두 2,000만원대로 출시한다. 가솔린 터보 1.6 TCe는 2,805만∼3,250만원, LPG 모델인 2.0 LPe는 2,325만∼2,670만원이다. /박재원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