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10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에 전국의 총 이동인원은 3,645만명 가량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3,554만명)보다 2.7%(91만명) 증가한 수치다. 하루 평균 이동인원도 608만명으로 지난해(592만명)보다 2.7%(16만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귀성 인파는 7일 오전, 귀경 인파는 설 당일인 8일 오후에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설 귀성·귀경객의 이동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5%로 가장 많을 전망이다. 이어 고속·시외버스(10.8%), 철도(3.6%), 항공기(0.7%), 여객선(0.4%) 순으로 이동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를 통해 승용차로 이동할 경우,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 20분, 서울→광주 4시간 20분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서울→부산 6시간 40분, 서울→광주 6시간 20분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귀성길은 1시간 20분~2시간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대전 2시간 40분, 서서울→목포 4시간50분, 서울→강릉 3시간, 서울→대구 4시간30분, 서울→울산 5시간30분 소요되는 등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귀경길은 지난해보다 체증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은 부산→서울 6시간 40분, 목포→서서울 7시간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의 경우, 부산→서울이 6시간 20분, 목포→서서울이 6시간 30분 가량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귀경길은 20~30분 늘어날 전망이다. 또 대전→서울 3시간40분, 광주→서울 5시간40분, 강릉→서울 4시간, 대구→서울 5시간50분, 울산→서울 6시간50분 가량 걸려 지난해보다 다소 소요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귀성객과 귀경객은 각각 7일 오전, 8일 오후에 몰릴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6~10일 전국 9,000세대를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한 결과,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해 7일 오전에 귀성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2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8일 오전(18%), 6일 오전(15.5%), 7일 오후(12%)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귀경은 8일 오후에 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27.1%로 가장 많았고, 이어 9일 오후(25.8%), 9일 오전(17.9%), 10일 오후(10.9%) 순이었다.
정부는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에 하루 평균 고속버스 1,788회, 철도 52회, 항공기 13편, 여객선 141회를 늘리는 등 수송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주요 우회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 밖에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도 운영하고,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 상·하행선에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할 계획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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