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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긴축행보 안갯속으로…

피셔 부의장 "中 경제둔화·저유가 지속땐 美에도 악영향"

3월 금리인상 유보 가능성 커져

중국의 경제둔화와 저유가 충격이 지속된다면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스탠리 피셔(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우려를 표했다.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준의 향후 긴축 행보도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피셔 부의장은 이날 정책연구기관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간담회에서 "현재 전개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금융시장을 악화시킨다면 이는 세계 경제 둔화의 신호"라며 "미국의 성장이나 물가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최근 몇 년간 (현재와) 비슷하게 변동성을 보이는 상황을 경험했고 이는 경제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며 중국발 충격이나 저유가가 일시적 현상이라는 연준의 기본입장을 재확인했다.

피셔 부의장은 오는 3월 금리 인상 단행 가능성에 대해 "답할 수 없다"며 "우리는 그야말로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불확실하며 모든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확신할 수 있는 점은 현재 기대하는 것과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종종 다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인상 궤적에 대해 "우리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상당히 낮은 금리가 점진적으로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피셔 부의장은 올해 기준금리가 서너 번 인상될 수 있다는 연준 전망치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이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 같은 입장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에 대해 피셔 부의장은 예상보다 오래 걸리더라도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유지했다.

한편 연준은 지난해 12월 9년여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올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미국 경제성장 둔화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음 FOMC 회의는 3월15~16일 이틀간 열린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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