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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추락사 막은 최형수 병장 LG 신입사원 된다

대학 등록금 지원·졸업 후 정직원으로 특별채용 하기로

최형수 병장

지난달 17일 휴가를 나와 친구들과 스키장에 가던 해병대 2사단 전차대대 소속 최형수(25·사진) 병장은 대구지하철 1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선로로 떨어진 40대 시각장애인 남성 A씨를 목격했다. 최 병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지체 없이 선로로 뛰어내려 A씨를 밀어 올렸고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의로운 행동으로 소중한 인명을 구한 최 병장이 대학을 마치면 LG그룹의 일원이 될 예정이다. LG그룹은 최 병장이 전역 후 대학을 졸업하면 정직원으로 특별채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LG는 또 최 병장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구본무 LG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LG복지재단은 최 병장의 소속부대에 감사패와 함께 격려금 3,000만원도 전달한다.

LG 관계자는 "의로운 일에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강한 책임감을 발휘하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특별채용은 최 병장 본인의 동의를 구한 것이며 입사할 계열사와 담당 업무도 그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최 병장은 모범적인 병영생활로 여러 차례 '칭찬해병'에 선정됐으며 대구대 경찰행정학과 3학년 재학 중 입대했다.



최 병장의 사례처럼 LG는 일제강점기 고(故) 구인회 창업주의 독립운동 자금 지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의(義)' 중시 전통을 오늘날까지 이어왔다. LG는 지난해 구 회장의 의사에 따라 'LG 의인상'을 신설해 사회정의에 헌신한 의인과 가족에게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교통사고 피해 여성을 구하려다 함께 희생된 고(故) 정연승 특전사 하사를 포함해 의인상 수상자는 현재까지 3명이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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