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에서 대구 동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3일 서울대 교수 복직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정 전 장관은 지난달 13일 서울대 법대 교수로 복직 처리됐다. 지난 2014년 7월 안전행정부(현 행자부) 장관에 취임해 휴직했던 그가 지난달 12일 장관직에서 물러나자 인사혁신처에서 학교 측에 장관 면직 공문을 보낸 것이다. 학교는 휴직 사유가 종료돼 이 공문을 토대로 복직 처리했다. 정 전 장관은 복직 처리 이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정 전 장관의 총선 출마는 오래전부터 기정사실화돼온 만큼 개강 한 달을 앞둔 시점까지 강의 여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표명하지 않아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정 전 장관은 재직 시절에도 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해 건배사로 '총선 필승'을 외쳐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정 전 장관은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학교로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었고 이런 뜻을 장관 재직 중에도 여러 차례 밝혀 오늘 사직은 당연한 것"이라며 "추후 적당한 시기에 학교에 직접 방문해 사직의 예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madein@sed.co.kr
서울대에 따르면 정 전 장관은 지난달 13일 서울대 법대 교수로 복직 처리됐다. 지난 2014년 7월 안전행정부(현 행자부) 장관에 취임해 휴직했던 그가 지난달 12일 장관직에서 물러나자 인사혁신처에서 학교 측에 장관 면직 공문을 보낸 것이다. 학교는 휴직 사유가 종료돼 이 공문을 토대로 복직 처리했다. 정 전 장관은 복직 처리 이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정 전 장관의 총선 출마는 오래전부터 기정사실화돼온 만큼 개강 한 달을 앞둔 시점까지 강의 여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표명하지 않아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정 전 장관은 재직 시절에도 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해 건배사로 '총선 필승'을 외쳐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정 전 장관은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학교로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었고 이런 뜻을 장관 재직 중에도 여러 차례 밝혀 오늘 사직은 당연한 것"이라며 "추후 적당한 시기에 학교에 직접 방문해 사직의 예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made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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