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지난 2~3일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노동당 인민군위원회의 연합회의·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군(軍)을 향한 절대복종을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전군에 최고사령관의 명령 일하에 하나같이 움직이는 혁명적 군풍을 세워야 한다”며 “인민 군대는 오직 최고사령관(김정은)이 가리키는 한방향으로만 나아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세기를 이어온 반미전면대결전을 총결산하고 주체혁명위업의 최후승리를 앞당기기 위해서도 온 사회를 김일성-김정일주의로 일색화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5월 예정된 노동당 제7차 대회에 대해서는 “우리 인민에게 안겨줄 승리의 월계관을 마련하기 위하여 모두 다 총돌격, 총매진해나아가자”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연구전략실장은 “7차 당 대회와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체제 결속을 꾀하고 당과 군대의 정신무장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당 대회가 임박해옴에 따라 각종 건설사업에 군대의 동원을 배가하려는 의도도 들어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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