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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마스코트 삼각김밥 저무나

주먹밥·도시락 등 '프리미엄 간편식'에 밀려 3년새 매출비중 30% 뚝

편의점, 신제품으로 반전모색

7-11)치즈김치볶음밥삼각김밥

편의점 대표 간편 먹거리인 삼각김밥의 열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경쟁력을 대거 높인 도시락이 바통을 이어받은데다 샌드위치, 김밥 등 가성비 높은 각종 즉석 먹거리 종류도 풍부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CU의 간편식 중 주먹밥 부문 연도별 매출동향에 따르면 2012년 98%에 달했던 삼각김밥 매출비중은 지난해 68.4%로 뚝 떨어졌다. 매출 신장률 역시 2015년 도시락이 전년대비 65.8% 성장한데 비해 삼각김밥은 10.6% 성장에 그쳤다. 세븐일레븐의 삼각김밥 매출 신장률도 2012년 15.9%에서 지난해 처음 한자릿 수 신장률(8.4%)로 돌아섰다. 1990년대 초반 국내에 첫 출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길거리 배고픈 젊은이들의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자리매김했던 삼각김밥이 예전만큼의 소비자의 관심권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삼각김밥으로 대표됐던 편의점 마스코트 자리는 각종 '프리미엄 간편식'이 대신하고 있다. 업체마다 주먹밥, 도시락 등 삼각김밥보다 중량이 더 나가면서도 품질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 CU가 지난해 내놓은 프리미엄 주먹밥 '밥바'(스팸 혹은 너비아니 사이에 밥을 끼운 것)나 야채를 훈제오리와 함께 볶아 밥 안에 듬뿍 넣은 GS25의 '식객훈제오리주먹밥' 등이 대표적인 예다.

품질을 강화한 프리미엄 주먹밥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면서 CU의 2012년 간편식 전체 매출에서 1.4%에 머물러 있던 프리미엄 주먹밥 비중은 지난해 31.6%로 껑충 뛰었다. 김정훈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속 재료를 강화한 프리미엄 김밥이나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치즈 베이글, 도시락 등 즉석 먹거리들이 삼각김밥 등 기존 스테디셀러의 아성을 위협하며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는 여전히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삼각김밥이 편의점 간편식 매출의 적잖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과 제휴, 치즈 토핑을 강화한 삼각김밥을 선보이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치즈인더김치볶음밥(사진)'이 잘 팔리자 후속으로 오징어야채 볶음밥에 모짜렐라치즈를 넣어 만든 '치즈인더오징어볶음밥'도 내놓는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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