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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SC은행, 지난해 15억달러 세전손실 26년만에 적자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26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SC은행은 지난해 15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의 세전손실을 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 2014년에는 42억4,000만달러의 이익을 냈다.

대출손실은 전년보다 87% 늘어난 40억달러에 달했고 구조조정 비용은 18억달러였다. 대출손실과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억달러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154억달러에 그쳤다.



SC는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회사 경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앞서 SC은행은 오는 2018년까지 전체 인력의 17%에 해당하는 1만5,000명을 해고하고 1,00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에 대해 구조조정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빌 윈터스 SC은행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역시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순손실 기록에 이날 런던 증시에서 SC은행 주가는 장중 한때 12% 급락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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