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 경제일보는 디디추싱이 최소 10억 달러(약 1조2,300억원)를 조달해 가격경쟁력과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자금조달 후 디디추싱의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를 넘어선다. 지난해 30억 달러 자금을 유치한 디디추싱은 기업가치를 165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디디추싱의 라이벌인 우버차이나도 지난 1월 HNA그룹, 타이핑보험, 차이나라이프, 중신증권 등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를 약 70억 달러로 높였다. 디디추싱은 텐센트가 투자한 기업으로 전신은 디디다처다. 지난해 2월 알리바바가 투자한 콰이디다처와 합병해 ‘디디콰이디’로 새롭게 탄생해 현재 디디콰이디는 디디추싱, 콰이디다처로 나누어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우버가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80% 시장 점유율을 장악한 디디추싱의 벽을 뛰어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우버가 중국에서 1년에 10억 달러 이상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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