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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로 얼룩진 주말

평화협상 앞둔 아프간 자폭테러

소말리아서도 수십명 부상·사망

주말 동안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에서 탈레반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테러가 발생해 수십명이 숨졌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협상 재개를 앞두고 27일(현지시간) 탈레반의 소행으로 보이는 두 차례의 자폭 테러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수도 카불의 국방부 건물 인근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군인 2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정부가 밝혔다. 테러는 관청들이 문을 닫고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에 발생했으며 이후 탈레반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탈레반이 정부와 평화협상을 앞두고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공격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이날 오전에는 카불 동쪽 쿠나르주 아사다바드에서는 오토바이를 탄 자폭 테러범이 시장을 공격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최소 39명이 부상했다.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단체는 아직 없지만 정부와 경찰 관계자들은 탈레반에 반대하는 부족 지도자 하지 칸 잔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15년째 내전 중인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대표단이 다음주 파키스탄에서 평화협상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호텔에서 폭탄·총격 테러가 발생해 최소 22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7시45분께 모가디슈 도심에 자리한 SYL호텔 입구와 '평화의 정원' 공원에서 두 차례의 차량 폭발이 일어났으며 직후에 호텔에서 총격 테러가 벌어졌다. SYL호텔은 모가디슈의 대통령 관저 건너편에 있으며 정부 관리들과 기업 임원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다. 소말리아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이번 테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정부 전복을 목표로 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로 최근 몇 년 새 소말리아와 케냐에서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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