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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소나이트, 투미 인수 협상 곧 타결"

WSJ, "이주 내 결과 발표...인수가 20억 달러"

세계 최대의 여행용 가방 제조사인 샘소나이트 인터내셔널이 미국 명품 가방업체 투미 홀딩스의 인수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이르면 이번 주중 인수협상 타결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조건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소식통에 따르면 인수가는 20억달러(약 2조4,35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투미의 시가총액 14억달러에 40% 이상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지난 1975년 설립된 투미는 여행용 캐리어부터 태블릿 PC 케이스에 이르는 다양한 가방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2012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5억4,770만 달러, 순이익은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수자로 나선 샘소나이트는 1910년 미국에서 설립됐으나 지난 2007년 유럽 사모펀드인 CVC캐피털파트너에 인수돼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1년 홍콩 증시에 데뷔해 현재 시가총액은 40억 달러를 웃돈다. 샘소나이트는 아메리칸투어리스터, 리뽀 등 경쟁사를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왔으며, 2014년 매출은 24억 달러에 달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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