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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공격 능력 향상 시험 계속" 위협 수위 높이는 北

정부 "물정 모르는 경거망동" 비판

북한이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핵무기 보유에 대한 집착을 나타내면서 한반도의 '북핵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한 자리에서 "새로 연구 제작한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과 핵공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필요한 시험들을 계속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올해 초 실시한 제4차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군사적 도발을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다.

북한은 최근 들어 잇달아 관영매체를 통해 김 제1위원장의 핵무기 관련 발언들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3일의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쏠 수 있게 항시 준비해야 한다"와 9일의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로켓에 맞게 표준화·규격화를 실현했다"가 대표적 사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처럼 북한 최고지도자가 직접 핵무기 사용 위협에 나서는 데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조치 이행에 따른 고립과 7일 시작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으로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핵공격 능력과 관련해 "아직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고 평가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사령관은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ICBM이 미국과 캐나다까지 도달할 능력을 갖췄으며 북한이 핵탄두를 ICBM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화 능력을 갖췄을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위협이 이어지자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핵실험을 지시한 김 제1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세상 물정 모르는 경거망동한 행동"이라며 "국제사회가 이렇게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를 취하고 있는데 이것이 왜 필요한가를 입증하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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