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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에도 컬래버레이션 바람

이종 분야의 협업인 컬래버레이션 바람이 골프계에도 불고 있다. 과학과 예술은 물론 엔터테인먼트와 완구 전문 업체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넓어지는 양상이다. 차별화와 친근감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이 골퍼들의 지갑을 열고 수요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을 소재로 한 드라이버 헤드커버는 인기몰이 중이다. 스포츠마케팅 업체인 지애드 커뮤니케이션이 모 회사인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빅뱅의 다섯 멤버인 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 승리 등의 특징을 크렁크(KRUNK)라는 캐릭터와 접목해 다섯 가지 스타일로 만든 것이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21·롯데)가 지드래곤의 헤드커버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수도권 골프장에 입점 직후 완판됐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크렁크 캐릭터 골프 볼도 판매 중이다.

국산 골프볼 생산업체 볼빅은 완구업체 오로라와 합작으로 헤드커버를 출시했다. 골프 시장 진출을 원한 오로라와 골프 토털브랜드를 겨냥하는 볼빅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동물인 ‘마니’와 ‘그리니’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클럽의 헤드커버를 내놓았다. 볼빅은 이와 함께 지센, 컬쳐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기업 (주)위비스와 11일 라이선스 협약식도 가졌다. 양사는 내년부터 골프의류와 용품의 생산과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골프볼 생산에 뛰어든 아트골프는 회사명에서 보이듯 예술작가와의 합작을 추구한다. 첫 제품인 ‘탄(TAN)’ 골프볼은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여류화가협회 고문인 이정지 작가가 볼 커버 및 패키지 디자인을 맡았다. 국내 남녀 프로골프 투어에서 아트골프 볼을 사용해 우승하는 첫 번째 선수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디자인을 특화한 다양한 골프 액세서리의 제작, 판매에도 나설 예정이다.

골프웨어 업계의 컬래버레이션도 활발하다. 빈폴골프는 최근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배우 이혜영과 봄·여름 시즌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고 벤제프는 헬로키티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캐릭터와 그래픽을 의류에 적용하고 있다.



골프클럽 업체는 과학과의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캘러웨이는 올해 내놓은 ‘XR16’ 드라이버의 설계를 위해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머리를 맞댔다. 항공기 날개의 공기역학을 드라이버 헤드에 적용, 스윙 때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코브라골프는 지난해 미국국립우주과학연구소(CASIS)와 공동 연구로 첨단 소재를 개발해 ‘킹LTD’ 드라이버에 적용했으며 올해는 ‘킹F6’로 업그레이드했다.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스토리텔링과 튀는 개성, 젊음이 가미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골프업계의 협업은 지속될 전망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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