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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자체브랜드 '0914',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 문을 연 0914 플래그십 스토어./사진제공=시몬느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 문을 연 0914 플래그십 스토어./사진제공=시몬느





버버리·마크제이콥스·코치 등 명품 브랜드에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핸드백을 납품해온 토종 핸드백 제조업체 시몬느가 첫 자체 브랜드 ‘0914’를 론칭하고, 서울 강남 도산공원 인근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서울에 뿌리를 둔 한국산 명품 브랜드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시몬느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15에 총 7층 규모의 0914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씨사이드 빌리지’ 컨셉으로, 바닷가 마을의 느낌을 내·외부 및 지하 공간에서 표현했다. 작은집 모양이 요철로 표현된 붉은 벽돌로 독특한 외관을 뽐낸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의 공간에서는 230여개 스타일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핸드백 평균 가격대는 50만~150만원으로, 데일리 백에서 클러치, 남성 가방과 지갑에 이르기까지 0914의 모든 가방 라인이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카페로도 운영되며, 지하 2층 ‘레더스파’에서는 고객이 직접 주문한 방식으로 가방을 제조하는 공방이 마련돼 있다. 지하 3층에서는 다양한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몬느 관계자는 “0914는 시간과 유행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브랜드”라며 “짧은 유행 속에 반짝하고 사라지는 ‘잇백’이 아니라 독자적인 가치와 감성을 담아 오랫동안 소비자 생활 속에 함께 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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