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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타격 시동 건 '기계'… 김현수 7경기 8안타

시범경기 탬파베이전 2안타

"김현수의 엔진 소리가 들린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신입생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최근 활약을 이렇게 표현했다.

한국에서 '타격기계'로 불렸던 김현수가 미국에서도 기계처럼 안타를 찍어내고 있다. 김현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2안타를 기록했다. 6번 타자 좌익수로 나서 3타수 2안타 2득점.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다. 첫 7경기에서 21타수 무안타에 시달렸던 김현수는 이후 이날까지 7경기에서는 타율 0.421(19타수 8안타)로 정반대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정규시즌 개막 전이기는 하지만 최근 7경기 연속 출루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보면 투수들의 공에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다는 얘기다. 시범경기 타율은 0.200(40타수 8안타)이 됐다. 볼티모어 선은 "8안타가 모두 단타이기는 하지만 초반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이 눈에 익기 시작했으니 이제 첫 장타를 터뜨릴 차례다. 볼티모어는 8대8로 비겨 시범경기 5승4무12패를 기록했다.

한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허리 통증으로 1주일을 쉬고 20일부터 다시 그라운드에 선 추신수는 복귀 2경기 연속 안타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86(21타수 6안타)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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