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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1분기 군사분야 공개활동 주력

-안보리 결의·한미 군사훈련 개시 이후 공세적·도발적 행보 잦아

-북한 매체·기구들도 연일 대남 도발 위협 고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1·4분기에 군사 분야 공개활동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제1위원장은 특히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공세적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북한 매체들의 대남 도발 위협 수위도 연일 높아지는 모양새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는 26회로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으나, 전체 공개활동의 62%(16회)를 군사 분야에 집중했다. 군사 분야 공개 활동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특히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에는 군사 분야 활동이 78%에 육박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안보리 제재 결의 이전에는 평양방어훈련 등 주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을 진행했으나, 제재 발표 이후에는 탄도미사일 발사훈련 등 극도로 보안이 요구되는 핵·미사일 기술 관련 현지지도를 공개하며 국제사회를 향한 공세적이고 도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5일 탄도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 첨두의 대기권 재진입환경 모의시험 장면을 망원경으로 관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맞춰 북한 매체 및 기구들의 도발 위협 수위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24일 대(고)출력 고체로켓 발동기(엔진) 관련 실험에 성공했다면서 “적대세력들을 무자비하게 조겨댈(때릴) 수 있는 탄도로케트들의 위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23일에는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중대보도를 통해 “우리의 혁명무력과 전체 인민들의 일거일동은 박근혜역적패당을 단호히 제거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보복전에 지향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우리의 보복전은 청와대 안에서 시작될 수도 있고 청와대 가까이에서도 전개될 수 있다”면서 “우리의 대구경방사포들도 청와대를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격동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북한의 도발 위협은 대외적으로는 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일으켜 남한 내부의 갈등을 부추기는 동시에 대내적으로는 위기감을 고조시켜 체제를 결속하려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유엔 대북제재 결의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에 따른 북한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지적도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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