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리디아 고 룸메이트’ 조정민 베트남서 데뷔 첫승

KLPGA 달랏앳 1200 챔피언십

강풍에도 5타 차 뒤집는 대역전극

3타 차 선두였던 오지현은 2위

조정민 /사진제공=KLPGA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 조정민(22·문영그룹)이 5타 차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 쇼를 펼치며 국내 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조정민은 27일 베트남 달랏의 달랏앳1200GC(파72·6,66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달랏앳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2016시즌 세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는 베트남 진출을 앞둔 싱가포르 부동산 기업 센추리온이 타이틀 스폰서로 개최했다. KLPGA 투어 단독 주관 대회에 외국 기업이 상금을 부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정민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하고도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는데 3언더파는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스코어다. 언더파를 친 선수도 조정민을 포함해 3명뿐이었다. 달랏앳1200GC는 최고 해발 1,600m 고지대에 들어선 골프장. 공기 밀도가 낮아 평소보다 샷 거리가 크게 늘어나는 곳이다. 이날은 강풍까지 몰아쳐 대부분의 선수들이 거리 조절에 애를 먹었지만 조정민은 흔들림이 없었다.



조정민은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동포 리디아 고와 아마추어 시절 라이벌로 통했다. 당시 이름은 세실리아 조였다. 국가대표로 리디아 고와 같은 방을 쓰기도 했고 2012년 조정민이 한국으로 돌아오자 리디아 고는 자신의 옛 코치를 소개해주기도 했다. 조정민은 11년간의 뉴질랜드 생활을 접고 2013년부터 KLPGA 투어를 뛰고 있다. 들쭉날쭉한 성적으로 1부와 2부리그를 오갔지만 이날 우승으로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오지현(20·KB금융그룹)은 2번홀(파4)부터 트리플 보기를 적는 등 5타를 잃어 2언더파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타를 잃은 지한솔(20·호반건설)도 2위로 마쳤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